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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함께한 벚꽃 나들이 보성 대원사 벚꽃길, 꽃비와 만개 사이

울프헤라 2025. 4. 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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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의 절정을 살짝 넘긴 410,

따뜻한 봄볕에 이끌려 부모님을 모시고 전남 보성 대원사 벚꽃길로 향했어요.

올해는 순천 선암사 겹벚꽃보다 대원사 벚꽃이 먼저 만개한다는 소식에,

지금 아니면 못 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무심코 달려간 길 위에서, 우린 또 하나의 봄을 만났답니다.

🌸 대원사 진입로, 벚꽃비 내리는 드라이브

대원사로 향하는 5.5km 진입로는 말 그대로 벚꽃터널 드라이브 코스예요.

이미 많은 분들이 다녀가셔서 그런지, 입구 쪽 벚꽃은 절정을 지나

꽃잎이 우수수 흩날리고 있었어요.

운전 중에도 너무 예뻐서, 잠깐 갓길에 차를 세우고 사진을 몇 장 남겼어요.

하늘에서 내리는 꽃비, 바람에 따라 흐드러지는 벚꽃잎,

그 풍경 속에 부모님도, 저도 말없이 빠져들었죠.

"벚꽃이 떨어져도 이렇게 예쁠 수가 있냐?"

엄마의 한마디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 중간부터는 만개! 봄의 절정을 걷다

벚꽃비를 지나 더 올라가보니,

중간부터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졌어요.

양옆으로 왕벚나무가 활짝 만개한 꽃터널이 이어지고 있었고,

그 아래로 천천히 걸으며 봄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꽃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

아빠는 이 길이 진짜 봄 같네하시며 사진도 찍어주시고,

엄마는 연신 어우~ 너무 예쁘다를 반복하셨죠.

그 모습만 봐도 참 잘 왔단 생각이 들었어요.

🌸 대원사 도착! 사찰과 자연이 어우러진 힐링

벚꽃길의 끝자락, 드디어 도착한 보성 대원사.

이곳은 일반적인 절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풍겨요.

입구엔 이국적인 티베트 양식의 불탑 초르텐이 딱!

사찰 내부도 조용하고 깊은 기운이 느껴져서 부모님이 아주 좋아하셨어요.

대웅전 근처엔 연못이 조성돼 있어서 벚꽃 외에도 다양한 식물과

맑은 물, 고요한 풍경이 함께 어우러졌어요.

사찰 뒤쪽으로 산길이 연결돼 있어, 가볍게 산책하기도 좋아요.

🌸 부모님과 함께한 4월의 기억

짧은 시간이었지만 마음이 꽉 채워지는 봄나들이였어요.

아빠는 이런 길이 또 있을까?” 하셨고,

엄마는 올해 벚꽃은 진짜 제대로 봤다며 연신 미소를 지으셨어요.

보성 대원사 벚꽃길, 벚꽃이 만개하고 또 떨어지는 그 찰나의 아름다움 속에서

우리는 함께 걷고, 이야기하고, 웃었어요.

부모님과 함께할 수 있는 봄나들이 장소를 고민하고 있다면,

지금 이 순간도 늦지 않았어요.

전남 벚꽃 명소로 꼽히는 이곳, 정말 강추입니다.

📌 대원사 여행 정보!

📍 주소: 전라남도 보성군 문덕면 죽산길 306

🚘 드라이브 필수! 진입로 벚꽃길이 핵심

📸 사진은 중간 지점 이후 만개 구간에서 찍는 게 제일 예뻐요

🕯 대원사 내부도 꼭 둘러보세요. 마음이 편안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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